경마는 몽골의 전통적인 세 가지 경기 중 하나로 나담 축제의 중심 행사입니다. 유목 문화에 뿌리를 둔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유산, 인내심, 젊은 용기를 상징합니다. 현대식 트랙이 아닌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전통 경마는 몽골 대자연의 거칠고도 순수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말의 나이에 따라 경주 길이는 15km에서 30km까지 다양하며, 말들은 수개월간 특별한 훈련을 받습니다. 유목민들에게 말은 가족의 자랑이자 보물이기도 합니다. 이 경마의 가장 놀라운 점은 5세에서 13세 사이의 어린 기수들이 안장 없이 말을 타고 장거리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뛰어난 균형 감각과 본능적인 감각으로 말을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공식 경마는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후이 돌론 후닥이라는 초원에서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이곳은 가족들, 기수들, 관람객들, 노점상들로 가득 차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좌석은 따로 없으며, 사람들은 결승선 주변에 모여 환호하고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깁니다.
수도 외 지역에서도 각 도, 도시, 심지어 작은 마을마다 자체적으로 나담 축제를 개최하며, 전통 경마 경기도 함께 열립니다. 이러한 지역 축제는 더욱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유목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가장 인상 깊은 경기는 대도시가 아닌, 오랜 전통을 간직한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골에서 말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말은 전사의 동반자이자 소중한 존재이며, 신성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장거리 경마를 지켜보는 일은 경쟁을 보는 것이자 인간과 말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목격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유대는 수세기 동안 몽골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참고: 경마는 결승선 근처에서 관람하게 됩니다.
